[앵커]
화제의 뉴스를 골라 과학 기자의 시선으로 분석하는 과학 본색 시간입니다. 스튜디오에 최소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소식을 준비하셨나요?

[기자]
네, 드론에 관한 소식을 준비했는데요. 요즘 드론을 취미로 날리는 분들 많이 계실 텐데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비싸고 희귀했던 드론이 이제는 초등학생들도 드론 조종을 배울 정도로 대중화됐죠,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도 꼽히는 드론은 정부가 지정한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 가운데 하나입니다.

오늘은 우리나라 드론 산업 전망이 어떨지 알아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대로 요즘 제 주변에도 취미로 드론을 가지고 노는 분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물어보니까 대부분이 중국산 드론이라고 하던데, 그러면 전 세계 드론 시장에서 중국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건가요?

[기자]
많은 분이 중국이 드론에 있어서 1위라고 생각하시는데요, 아마도 드론 가운데 우리가 접하기 가장 쉬운 게 촬영용이나 취미용 드론이어서 그럴 겁니다.

중국 기업 DJI, 이 한 개 회사가 전 세계 드론 소비자 시장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드론은 전체 드론의 아주 일부에 불과합니다. 드론 가운데에서는 군사용, 농업용, 배송용 드론 등 더 다양한 드론이 있거든요, 이런 분야의 부가가치도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렇게 종합적으로 보면 중국의 드론 점유율은 약간 낮아지고요, 더욱 중요한 드론의 기술력만을 종합적으로 봤을 때 1등은 현재 미국입니다.

그다음으로 이스라엘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고요, 특히 이스라엘은 세계 최대 무인기 생산국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영국, 독일이 공동 3위로 추산되고요, 그다음이 중국이고요, 그다음이 러시아와 한국이 공동 7등으로 기술력이 좋다고 평가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중국은 취미용 드론 시장에서 앞서나가고 있는데, 1등은 미국이라고 하셨고요. 우리나라는 7등이라고 하셨는데, 우리나라 드론 기술력도 선진국에 많이 뒤지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런데 '드론' 하면 떠오르는 게 바로 제도적 문젠데요, 드론에 발목을 잡는 제도들, 어떤 것들이 있나요?

[기자]
드론을 개발하는 기업들이 꼽는 가장 큰 힘든 점이 두 가지 있는데요, 첫 번째는 개발하는 드론을 날려볼 수 있는 공역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드론은 추락할 경우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는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구역이나 비행 고도를 제한하고 있는데요. 이런 제한은 우리나라에만 있는 건 아니고요, 국제민간항공기구의 회원국으로서 국제 기준을 따르는 겁니다.

현재 비행장 등 주요 시설물 반경 9.3km 이내에서 드론을 날릴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이런 비행 금지구역을 제외하고는 높이 150m까지 드론을 날릴 수 있다고 하는데, 서울의 경우 대부분이 비행 금지구역이고요, 그 때문에 드론 개발 업체들은 지방에 주요 시설물이 없는 곳에서 드론 비행 시험을 하곤 합니다.

시험비행 때마다 비행 구역을 일일이 확인한다는 점이 힘들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고요,

지방항공청과 국방부 등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보통 5∼7일이 걸린다는 점도 드론 개발 속도를 늦추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앵커]
그럼 서울에서 시험 비행이 힘들기 때문에 대부분 지방에서 시험 비행하게 되는 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앵커]
또 다른 한계점이 있다면요?

[기자]
두 번째는 주파수 문제라고 하는데요. 무인항공기가 관제실과 통신을 하려면 주파수가 있어야 합니다, 이때 쓸 수 있는 주파수가 굉장히 제...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0017&key=201902141717301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