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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본색] ② 18,000살 강아지 발견…"지구온난화 때문"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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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소라 / 과학뉴스팀 기자

[앵커]
이어서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 보죠.

[기자]
최근에 러시아에서 만8천 년 된 강아지가 발견됐습니다. 이 소식 한번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네, 저희가 전해드리기도 했고 이게 만8천 년 전이 아니라 이게 지금 평온하게 자는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뭔가 신기하고도 소름이 돋더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화석의 모습보다는 정말 미라나 화석보다도 잘 보존돼있는 모습에 사람들이 많이 깜짝 놀라셨을 것 같은데요. 먼저 화면으로 같이 보시겠습니다.

털 한 올 한 올도 그대로 보존돼 있거든요. 코도 마치 살아있는 개처럼 남아있고요. 이빨도 있고, 눈썹, 심지어는 수염까지 남아있습니다.

[앵커]
마치 인형 같다. 이런 생각도 했는데 어떻게 이렇게 잘 보존될 수 있었던 건가요?

[기자]
네 이 강아지 화석은요. 러시아 시베리아 동쪽 야쿠티아에서 얼음 속에 갇혀있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여름에 이곳의 얼음이 녹으면서 드러난, 이 흙이 드러났다고 하는데 이 흙 속에서 화석이 발견된 겁니다. 과학자들이 탄소 연대 측정법으로 검사를 해봤더니 이 강아지가 만팔천 년 전에 살았던 개다, 이렇게 밝혀냈습니다.

모습으로 봤을 때, 이 죽었을 때 당시 나이는 생후 2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고요. 사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또 어떤 종인지도 안 밝혀졌는데, 이것은 유전자 검사를 해야 되거든요. 개과 인 것은 확실하다고 하는데 어떤 종인지 늑대 종인지 정말 강아지인지 알아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네. 생후 2개월 뒤에 죽었지만, 나이는 이제만 8천 살이 되는 걸 텐데 예전에 매머드나 이런 것들은 본 적이 있는 것 같은데요 요즘에는 이런 화석들이 발견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야쿠티아 지역에서 요즘은 고고학자들이 너무나 많은 화석이 발견돼서 흥분된다고 말을 할 정도이거든요. 선사시대 동물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서 얼마 전에는 코뿔소가 발견되기도 했고요. 사자 새끼도 발견됐습니다.

특히 사자는요. 만2천 년 전에 살았던 사자인데요. 아주 잘 보존된 상태였다고 합니다.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이것도 아기 사자인데요. 케이브 라이언이라고 멸종됐던 종입니다. 멸종된 종이기 때문에 굉장히 학술 가치가 굉장히 높아서 당시 과학자들 사이에서 굉장한 반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 2010년에는요. 3만8천 년 전 살았던 매머드가 아주 온전한 상태의 화석으로 발견됐습니다 .이 매머드는요. 뇌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몸에는 사람들이 사냥한 흔적까지 남아있어서 당시 사람들이 매머드를 사냥했었다는 사실이 이 화석을 통해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또 이것도 탄소 연대 측정법으로 나이를 측정해보니까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매머드가 더 오래전에도 살고 있었구나, 이런 역사적 사실들도 드러났습니다.

[앵커]
화석을 통해서 새로 알게 되는 사실을 보는 것도 참 재미있는 일이지만 사실 얼음이 녹아서 이러한 상태로 발견되는 거잖아요. 결과적으론 지구온난화의 영향 때문인 거 같아서 마음 한편이 씁쓸하긴 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 화석들이 발견된 곳이 전부다 영구 동토층이라는 곳인데요. 영구동토층은요. 일 년 내내 얼어있는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서 사상 처음으로 여기가 녹고 있다는 의미죠. 고고학자들이 이곳에서 최근 화석이 많이 발견된다는 사실에 좀 이렇게 흥분된다, 이렇게 연구 가...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s://science.ytn.co.kr/program/program_view.php?s_mcd=0082&s_hcd=0017&key=201912051706096418

[과학본색] ② 18,000살 강아지 발견…"지구온난화 때문" / YTN 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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